이사후 딱 두달만에 텅빈거실이 채워졌어요. 소파 없이 거실 서재로 해야겠다 싶어 책장과 공부테이블 폭풍검색 하면서 한달을 보냈더니 집에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끽해야 침대뿐이라 도저히 이건 아니다 싶어 기냥 소파로 가자!!! 하고 방향전환 했습니다.
그랬더니 또 어떤 소파를 사야할지가 큰 숙제더라구요. 가죽소파는 신혼가구로 몇년 쓰다가 터지고 갈라지고 가죽교체도 한번 해봤던 경험이 있어서 이번엔 페브릭으로 결정했습니다. 근데 페브릭도 유행인가봐요. 여기저기 페브릭 없는 매장이 없어요😂😂
그러다 예전 티비 모 프로그램에서 모듈소파를 소개한적이 있는데 그게 바로 시세이 클라우드 였더라구요. 그래도 소파는 앉아보고 사야지… 라는 생각에 매장에도 가서 앉아도 봤는데 엥?! 뭐지?! 이게 무슨 소파야?
그닥 폭신하진 않았어요😭 왜 이름이 클라우드지? 구름속에 앉은거마냥 포근해야 하는거 아닌가? 🤧 

근데…. 집에 있으니 계속 생각나는거에요. ㅋㅋㅋ 결국 다시 매장으로 출동했습니다. 다시 앉아봐도 역시나 폭신하진 않더군요. ㅋ 오히려 단단한 느낌이 몸을 딱 받쳐주는 느낌이랄까. 더 고민해봐야 배송만 늦출뿐!! 기냥 결제를 해버리고 말았습니다. 

동실동실한 모양에 아쿠아클린페브릭으로 우리집 거실 인물을 살려줄 물건은 요놈뿐이라는 생각이 들었답니다. 배송받고 설치하는데 5분도 안걸린듯 하네요. 체구 작은 여자 혼자도 빼고 끼우기 넘 편하구요. 

색이 밝은색이라 울집 망나니같은 작은아들 손으로 음식 마구 집어먹고 소파에 스윽 닦아재낄까봐 조마조마 하지만 일단 지켜보려구요 ㅎㅎ